4월의 꽃 이야기 / 2002년 4월

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절, 필림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집 근처에 있는 구멍 가게에 필림을 맡겨 놓고 사진이 인화 되어 나오기를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시간은 참 행복하고 가슴 짜릿한 순간들 이었습니다. 카메라 파인더를 통하여 발견한 또 다른 세상 남들이 보기엔 그저 평범하고 하찮은 사진일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담긴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진들을 공개합니다.

청초한 꽃 이야기

숲 속 조용한 곳 아무도 찾아오지 않을 그 곳에

가만히 가만히 그렇게 피어났습니다

혼자 아름다움에 취해 얼굴이 빨개졌다가도,

금새 외로움에 고개를 기웃거리며,

사람들이 살고 있는 담장 아래 피어난 꽃들을 부러워 해 보기도…

긴 목을 높이 고추세우고 쳐다보다가,

호화로운 저택 담장에 핀 꽃을 보고 부러움에 눈물을 감추기도 했죠.

봄의 내음을 물씬 물씬 풍기면서,

난 그렇게 혼자 있으렵니다.

사람들이 찾지 않는 산 중이면 어때…^^

큰 나무 밑 수풀 사이면 또 어떻누 ?

내 주님 계신 그곳이라면, 난 거기 소박한 꽃을 피우리! 영원히~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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